[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가 실시되면서 전국에서 하루 평균 24건에 달하는 변경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행정자치부 산하 ‘주민등록번호 변경위원회(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는 각종 피해를 호소하며 주민번호를 바꾸려고 문의하거나 변경을 신청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시행일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주민번호 변경 신청 건수는 총 192건으로 하루 평균 24건으로 조사됐다.

주민번호 변경 신청 중 신청 사유가 파악된 93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이스피싱 등 재산 피해가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민번호 유출로 인한 신변 위협 등은 13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에 따른 주민번호 변경신청은 9건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오는 7월 첫째 주 첫 정기회의를 열고 변경 신청 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변경 신청 건에 대한 위원회 결정 기한은 6개월이다. 하지만 한 차례에 걸쳐 3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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