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나눔의 집’ 생활관 증축 등 국비 지원 요청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눔의 집’에 생활관 증축과 물리치료사 인건비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나눔의 집 생활관 2층을 물리치료 등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집중치료실로 개조하고 물리치료사와 요양보호사 등 5명의 전문관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생활관 증축비 8억 7000만원과 전문관리 인력 5년 인건비 6억 3000만원 등 모두 15억원이다.

현행 위안부피해자법에 따르면 국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안정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피해자 보호시설에 운영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는 이번 달 안으로 여성가족부를 방문해 ‘나눔의 집’ 생활관 증축의 필요성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현재 38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존해 있으며 도에는 나눔의 집(10명)과 수원(1명), 성남(1명) 등에 모두 12명이 거주하고 있다. 나눔의 집은 지난 1999년 건립되었으며 시설장과 간호사 등 모두 1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김복자 도 여성가족국장은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계시는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91.5세로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특별한 아픔을 갖고 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이 나눔의 집에서 요양서비스를 받으며 여생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