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송범석 기자] ‘天生我材必有用(하늘이 나를 내셨으니 반드시 어딘가 쓸모가 있다)’

당나라 최고 시인 이백은 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의 독특한 재능이 있다며 이 구절을 후세에 남겼다. 모든 사람이 다르고 누구나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조금만 관찰해보면 쉽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이다. 문제는 재능을 발견하는 방법이다.

한 분야에서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최고의 재능을 가졌더라도 활용하지 못하면 그것보다 안타까운 일이 또 있으랴. 그러나 현실은 우리에게 재능을 발견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반복되는 각박한 생활가운데 과연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답은 관심이다. ‘내가 잘하는 게 뭘까?’라고 생각한 그 순간 그 사람의 비전은 마음속에 새겨진다.

이 책은 “우연히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 다만 자신이 태어난 이유에 대해 나름의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관심도 없는 사람들로 나뉠 뿐”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 즉 자신의 꿈을 찾는 일이야말로 ‘사람이 삶속에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는 행위’라고 저자는 전한다.

책은 자신만의 비전으로 최고를 일궈낸 사람들을 소개하며 ‘비전’을 품안에 안을 수 있도록 돕는다.

슈퍼마리오의 아버지 미야모토 시게루는 한 분야에 집중해 최고가 된 사람들 중에 한 명이다.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비디오게임 제조 회사 닌텐도의 대표이사역 전무 겸 정보개발본부장으로 이 회사의 게임 개발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다.

어린 시절 혼자 있을 때 그는 독서를 하거나 인형극을 만들었으며, 어른이 되면 인형 제작자나 공연 제작자가 되고자 했다. 그는 그의 꿈을 사랑했으며, 진심으로 좋아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꿈으로 삼았기에 그 직업에서 자신의 상상력과 천부적인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자는 미야모토 시게루와 같이 꿈과 흥미를 조화시키기 위해선 먼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잘게 쪼개 실행하라고 조언한다.

책은 더 나아가 권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가슴 뛰는 비전으로 사는 사람들의 인생을 소개하면서 인생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강상구 지음 / 넥스웍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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