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 경찰이 런던 브리지 테러 사건의 범인 3명 중 2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5일(현지시간) 테러범 중 2명은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영국 국적의 쿠람 샤자드 버트(27)와 리비아와 모로코의 이중국적자인 라치드 레두안(30)이라고 밝혔다.

버트는 영국 시민권자로서 수년간 런던 동부 바킹 지역에서 거주해 왔다. 버트는 범행 전 영국 경찰과 정보기관 MI5에서 수사하던 인물로 전해졌다.

레두안 역시 바킹 지역에서 거주해 왔으며 생일이 다른 라치드 엘크다르라는 이름도 사용했다.

런던경찰청은 버트가 경찰과 국내담당 정보기관인 MI5에 인지돼온 인물이지만 그가 이번 공격을 저지를 사전정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영국 대테러 당국이 버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지난 2015년 여름 이후 바킹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 2명이 각각 대테러 직통전화와 지역경찰서 방문을 통해 버트의 극단주의 시각에 대한 우려를 알렸었다.

런던 브리지 테러와 관련해 경찰은 테러 당일인 지난 4일부터 용의자 1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중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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