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당국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군산시 서수면에서 4일 차량을 방역하고 있다. (제공: 군산시)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5일 제주시 애월읍 토종닭 농가에서 검출된 H5N8형 AI 바이러스와 전북 군산 농장의 고병원성 확진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정부는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고, 이번 결과에 따라 ‘심각’ 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고병병원성으로 확진되면 피해는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잠복기가 길어 감염사실이 발견되더라도 이미 주위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심각’ 단계로 올라가면 발생농장 가축의 신속한 살처분과 주변 소독, 필요시 축산관련 시설 등의 잠정적 폐쇄 조치, 현장 살처분 인력 등 인체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투여 및 개인보고장구 지급, 피해농가에 대한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 등이 이뤄진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전국 모든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으로 살아 있는 가금류의 유통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전통시장(212개소)과 가금판매소(297개소)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정황으로 볼 때 AI에 감염됐던 오골계가 군산 농장에서 시작해 지난달 27일 전후로 중간유통상 격인 농가로 유통됐다.

제주, 파주, 양산, 부산 등 네 곳 농가에 판매된 가금류는 오골계 4000마리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지역의 해당 농가에서 오골계를 대상으로 AI 간이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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