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사박물관 3층에 서울 교통수단의 변천사가 담긴 전시영상물이 설치된 가운데 한 관람객이 카메라에 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역사박물관, 변천사 영상물 인기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과거 가마에서 미래의 그린카까지 100여 년에 걸친 서울의 교통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서울의 교통사와 교통정책에 관한 정보를 담은 전시영상물을 서울역사박물관에 설치해 시험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설치된 영상물은 서울시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원광연 교수팀과 연계해 설치했다. 영상 구조물은 42인치 풀 HD LCD 모니터 16개가 직각형식으로 이뤄져있다.

상단 벽면패널에서는 조선시대 교통수단인 가마에서부터 전근대적 교통수단인 인력거와 1899년 등장한 전차, 초기의 자동차, 1953년 버스의 등장, 1974년 지하철 건설, 1985년 자동차 100만대 돌파 등 과거 서울 교통수단의 시대적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바닥면 패널에서는 동대문에서 종로까지의 길과 각 시대별 교통수단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특히 관람객이 각 영상패널에 접근 시 거리측정 센서가 작동해 영상이 나오면서 관람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조선경 학예연구사는 “가마부터 미래의 매연 없는 그린카까지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아직은 완성 단계가 아니지만 차후 센서나 여러 가지 정보들이 보완돼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선보여질 것”이라 밝혔다.

이어 “현재 그래도 관람객들이 관심을 갖고 관람한다”며 “영상에 다 담기지 못한 내용 등 궁금한 점들에 대해서는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관람객 황인성(31, 서울 은평구) 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기사를 보고 궁금해서 한 번 와봤다”며 “교통수단의 변천 과정을 보니 시대가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들고, 서울 시내에 그린카가 즐비한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 만 같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영상물을 기획한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 관계자는 “이번 영상물 전시를 통해 서울의 교통 역사와 그린카를 통한 미래 서울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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