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30일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북.중) 쌍방 사이의 친선 내왕과 협조를 부단히 발전시고 국제무대에서 서로 지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후 주석은 이날 김 상임위원장과의 환담을 갖고 "중.조(북) 친선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선린우호관계를 끊임없이 공고.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한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하이 세계박람회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이 참가한 것은 조선 당과 정부가 중조친선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조선노동당 창건 65돌이 되는 올해에 경제건설을 다그치고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선인민의 투쟁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과 김 상임위원장의 면담에는 북측에서 오수용 내각 부총리와 김성기 외무성 부상, 최병관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중국측에서는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 링지화(令計劃)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왕후닝(王호<水+扈>寧) 당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 천스쥐(陳世炬) 주석판공실 주임, 우하이룽(吳海龍) 외교부 부장조리 등이 배석했다.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공식 참가를 결정한 북한은 한국관과 100m가량 떨어진 곳의 1천㎡ 부지 위에 중국이 건설해 제공한 임대관에서 `평양의 도시발전'이라는 주제로 북한관을 조성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