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악천인상(악기를 연주하는 천인, 국립중앙박물관)과 계유명전씨아미타삼존불비상(국립청주박물관) (제공: 국립대구박물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이 2017년 상반기 특별 전시로 ‘깨달음을 찾는 소리, 소리로 찾은 진리’를 기획전시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문화가 담고 있는 유무형(有無形)의 소리를 모으고 그 소리에 담긴 참뜻, 깨달음과 진리의 의미를 느껴보는 자리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울림響, 소리로 일깨우다’, 2부 ‘말씀言, 글소리로 깨우치다’, 3부 ‘나타남應, 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다’, 4부 ‘수행悟, 깨달음을 찾아가다’ 등이다.

특히 전시품 중에는 ‘계유명전씨아미타삼존불비상(국보 제106호)’과 ‘백지묵서묘법연화경』권7(국보 제211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6건이 소개된다.

‘계유명전씨아미타삼존불비상’에는 정면에 불보살이 배치되고 측면에 8인의 천인이 있다. 천인들은 피리, 생황, 비파 등을 연주하며 서방정토를 소리로 장엄한다. ‘백지묵서묘법연화경’ 권7에는 위험에서 중생들이 ‘관세음보살’을 간절히 부르는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외에도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장엄구(보물 제366호)’ ‘백지금니금강 및 보문발원(보물 제1303호)’, 그리고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복장유물 및 복장전적(보물 제1801호, 제1802호)’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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