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 아동청소년동행카드 선정작. (제공: 성북구)

성북구, 청소년동행카드 지원
진로체험 가능 가맹점 사용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유니세프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서울 성북구가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대상은 성북구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13세 청소년으로 올해는 3900여명이 해당된다.

성북구는 “아동·청소년들이 스스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진로 탐색 기회를 갖도록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동행카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는 연간 10만원의 포인트를 적립한 카드 형태로 발급하며 서점, 극장, 박물관, 학원 및 교습소 등 문화·예술·체육활동 및 진로체험이 가능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단, 노래방과 PC방은 제외했다.

성북구는 이 사업을 위해 약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지난 18일에는 사업시행을 위한 조례를 공포했다. 보건복지부와도 협의를 마쳐 6월부터 대상 아동·청소년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 할 수 있다. 카드 신청과 발급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가면 된다.

사업 성공을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해 가맹점에 대한 신청 접수 및 심사, 등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에게 문화·예술·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성북구 관내의 사업장으로 영화관, 미술·박물관, 공연장, 서점, 문화ㆍ예술ㆍ체육 분야 학원 및 교습소 등이 포함된다.

관외라도 프로 스포츠 관람시설 및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과 같은 대형 공공 문화시설 등 아동·청소년에게 특별한 문화·예술·체육활동과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추가 지정할 계획이며 성북구의 특화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 지난 24일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아동청소년동행(同幸)카드지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 성북구)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아동·청소년을 단순한 돌봄 대상으로 접근하는 기존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문화·예술·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동·청소년의 자발성과 선택권을 강화하고 자신의 삶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 사업을 전국적 사업으로 시행할 것을 새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동·청소년 동행(同幸)카드’는 ‘마을이 함께 아동·청소년의 꿈을 찾아 가는 카드’,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카드’의미 담고 있으며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과 학부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후 이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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