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림총연합이 대의원총회를 열고 사업보고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0회 대의원총회 통해 중점사업 발표

[뉴스천지=백은영 기자] 한국유림총연합(한림총, 총재 안명호)이 27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2010년도 사업계획을 밝혔다.

안명호 총재는 “지금은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 이 도덕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동짓날 보리를 뽑았을 때 ‘뿌리가 세 가닥이면 풍년, 두 가닥이면 평년, 한 가닥이면 흉년이 든다’는 말이 있다. 한림총이 그 보리 뿌리 몇 가닥을 만드는 심정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도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규을 명예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안 총재님이 그동안 한림총의 어려운 살림을 잘 이끌어오셨다”면서 “앞으로 남아있는 일들도 잘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더불어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바로 알리기 위해서는 한림총이 활성화돼야 하는 만큼 대의원을 비롯한 한림총 회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주기를 부탁했다.

안 총재는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 한림총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사업은 우리 민족의 5천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민족건설오천년사(一貫古今) 도표’ 만들기로 단군으로부터 작금의 대한민국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역사를 간지와 단기, 서기로 풀어놓은 것이다.

현재 제1차 증보판이 나온 상태며, 보완과 검증 절차를 거쳐 제2차 증보판이 나올 예정이다.

한림총은 이 도표가 완성되면 학생들은 물론 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민족의 뿌리와 역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유림총연합은 유림의 분규와 수난 과정 속에서 그리고 외국 풍조가 마구 유입되는 혼돈 속에서 유림의 참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느낀 재야 유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난 2002년 4월 10일 발족했다.

또한 1932년 일제 탄압에 항거해 조국의 독립에 헌신한 유림 유생을 비롯한 애국시민들이 규합해 창설한 구 조선유림연합회의 기본정신과 전통이념을 계승코자 탄생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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