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천지일보(뉴스천지)DB

중진의원 간담회서 쓴소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17일 대선 결과와 관련해 “최대 표차로 진 것에 대한 반성부터 좀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우리가 잘해서 24%를 얻은 게 아니라 보수를 사랑하는 열혈 지지자가 그래도 뭉쳐주신 것이고, 우리 보수표를 가져갈 쪽이 못해서 반사적으로 잘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고 저희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는 너무 부족했던 것 아닌가”라면서 “선거 기간 내내 ‘샤이 보수’ 얘기를 하는데, 저는 ‘쉐임 보수’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우리 당이 보수정당으로서 그동안 부패, 무능, 수구 이런 보수하고 결별하는 모습을 진지하게 시작해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정당이 완전히 망가졌을 때 당사 헌납하고, 천막당사 하고, 반성의 정신을 보여주지 않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번 선거가 그나마 선방했다는 듯이 시작해서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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