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늘었다. 친환경차·대형차 등의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 대수는 24만 2416대로 전기 동년 대비 7% 증가했다. 수출액은 38억 9000만 달러가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어났다. 같은 기간 내수는 3.1% 감소한 15만 3578대를 기록했다.

생산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내수 감소에도 전년대비 3.8% 증가한 38만 2566대를 생산했다. 현대자동차는 신차효과에 따른 내수판매 증가와 친환경차, 고급브랜드 수출호조로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기아차는 주력모델 노후화로 내수 부진을 겪었고 친환경차(니로 HEV)의 수출 확대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한국GM은 주력모델 경쟁심화로 내수가 부진한 반면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0.1%증가) 수준을 유지했다. 쌍용차는 주력 모델 티볼리의 내수 실적 부진과 수출 감소로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주력 모델 QM6와 SM6의 수출확대·내수증가로 17.6% 증가했다.

수출은 친환경차, 대형차 등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수량기준으로 7.0%(금액기준 11.6%) 증가한 24만 2416대(38.9억 달러) 수출했다. 이는 북미, 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르게 수출이 증가해 금액기준으로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을 보면 현대차는 친환경차(아이오닉), 고급브랜드(제네시스)의 수출 호조로 전년대비 9.2% 증가했고, 기아차는 일부 신흥국가 수출 회복과 유럽시장 수출 증가 등 북미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나며 10.2% 증가했다.

한국GM은 신차(크루즈)와 기존모델(트랙스) 수출 확대로 1.5% 증가했고, 쌍용차는 주력 모델 티볼리의 수출 부진으로 37.1%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중동(SM6), 유럽(QM6) 지역 수출 증가로 2.2%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도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소폭 증가했다.

국산차는 기존 신차효과 감소와 상반기 신차 출시에 대한 대기 수요로 전년대비 4.6% 감소한 13만 352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그랜저IG와 쏘나타 뉴라이즈 등 신차 효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프라이드와 K3, 쏘렌토 등 주력 모델 노후화로 10.3% 감소했다.

한국GM은 주력모델 스파크의 경쟁 심화로 15.9% 감소했고, 쌍용차는 신형 SUV(G4 렉스턴) 대기수요 등으로 8.6%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QM6 판매 상승으로 1.9% 증가했다.

국내 진출 수입차는 일부 업체의 수입 신차효과로 전년대비 7.8% 증가한 2만 183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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