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의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10여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12시까지 국내에서는 CJ CGV를 포함해 10곳이 관련 문의를 해왔으며 이 중 5곳은 정식으로 피해 신고를 하고 기술 지원을 받게 됐다.

118 전화 상담센터를 통한 랜섬웨어 관련 문의는 총 1815건이다.

CGV의 경우 일부 상영관의 광고서버와 로비 멀티큐브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영화 시작 전 상영되는 광고와 로비 영상물이 일부 송출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나 공공기관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공식 신고 건수는 미미하지만 민간 보안업체와 데이터 복구업체 등을 통해 접수되는 피해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대외 이미지를 고려해 외부로 피해 사실이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날 오후 6시부터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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