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1일 오전 출입기자 티타임에서 새 정부와 국민에게 바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1일 “현재 도지사직에 충실히 임할 것이고 정당·정치인으로서 도전과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 ‘새 정부 인사’에 대해선 “무난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과의 티타임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에 현직인 충남도지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면서 “그것이 임기 초기에 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후 한달 여 기간, 안 지사는 텃밭 농사를 지으며 마음을 정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 시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안 지사가 뽀뽀를 하는 사진이 외신에 나온 것이 큰 화제가 됐다.

안 지사는 “4월은 파종하기엔 적합한 계절이어서 관사 앞 텃밭에 상추, 고추 등 야채류를 심고 가꾸면서 지냈다”며 ‘뽀뽀사진’에 대해선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다행”이라며 밝게 웃었다.

무엇보다도 안 지사는 “국민 스스로 일어나 촛불광장을 통해 뜻으로 모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새롭게 만들어낸 정부인만큼 항상 국민과 함께 나아가야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새 정부가 정상적으로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만큼 경제성장고와 일자리 문제, 산업 전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면서 “지금은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힘들 때이니 새 정부가 여유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국민과 언론이 (문재인 정부가 아닌) 대한민국을 위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지사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안 지사는 “멀지 않은 시간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1일 오전 출입기자 티타임에서 새 정부와 국민에게 바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 (제공: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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