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부터 개최된 서초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서리풀 축제’는 2만 7000㎡의 아스팔트 도로를 도화지로 삼아 남녀노소 모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행사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아스팔트위에서 ‘2016 서리풀 축제’를 즐기고 있다. (제공: 서초구)

기업 등 비즈니스계 오스카상… 15개국 800편 출품
‘지상최대 스케치북’ ‘알뜰살림 운영’ 각각 금 획득
어르신 일120명 이용 ‘내곡느티나무쉼터’ 은 수상

[천지일보=정인식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2017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Asia-Pacific Stevie Awards) 3개 부문에서 금상(2개), 은상(1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시상식은 오는 6월 일본 도쿄의 힐튼 도쿄호텔에서 열린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지상최대 스케치북’ 이 라이브 이벤트 부문 금상,‘서초구 알뜰 살림 운영’이 경영부문 금상, ‘내곡 느티나무 쉼터 조성·운영’이 기업과 조직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이번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는 미국 스티비 어워즈에서 주최하고 한국·필리핀·호주 및 뉴질랜드 등 지역별 4개국의 대표부가 주관하는 국제적인 상이다. 이 상은 아시아-태평양 22개국의 기업·단체·공공기관 및 개인의 경영성과 등을 평가해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15개국, 8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라이브 이벤트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지상 최대 스케치북’은 시민, 학생, 기업, 문화예술인, 공공기관 등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상최대 스케치북’은 반포대로 10차선 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2만 7000㎡의 아스팔트 도로를 도화지로 삼아 남녀노소 모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행사다. 서초구 대표 축제인 ‘서리풀 축제’의 메인 이벤트인 이 행사는 2015년부터 2회에 걸쳐 열렸으며 작년에만 13만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경영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서초구 알뜰살림 운영’은 주민과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알뜰살림 추진단’을 운영하여 재정운용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부터 운영하는 ‘알뜰살림 추진단’은 예산 편성부터 주요 재정사업의 조정까지 구의 예산사용을 현미경처럼 꼼꼼히 관찰하였다.

또한 2016년에는 구의 유사·중복 사업 81개를 25개 사업으로 통·폐합하고, 이에 따른 절감 예산은 ‘어린이 공원 리모델링’ ‘쓰레기 종량제 추진’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사용됐다.

기업과 조직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내곡 느티나무 쉼터 조성·운영’은 건강 100세 시대에 어르신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신개념 효도정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내곡느티나무쉼터는 실버영화관, 헬스텍, 치매검진센터 등 어르신 여가 및 건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어르신 복합 문화공간’이다. 올 1월 개관한 내곡느티나무쉼터는 하루평균 120여명의 어르신이 다녀가는 등 꾸준한 사랑을 얻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 사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데는 45만 구민들이 믿고 성원해 주신 덕분”이라며 “앞으로 문화·복지분야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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