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대통령 모습 (출처: 백악관 홈페이지 영상자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우리 정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종료 가능성을 말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끔찍한(horrible) 한미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terminate)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 행정부 등에서 한미FTA 재협상과 관련한 이야기는 여러 차례 나왔지만 이번에 미국 대통령이 직접 종료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진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 등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통상당국 간 여러 차례 만남이 있었지만 한미FTA 재협상 또는 종료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FTA는 한쪽 당사국이 다른 당사국에 협정을 종료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하면 그 날로부터 180일 후에 종료할 수 있다. 재협상과 달리 미국이 원하면 한미FTA는 종료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현재 정부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FTA 종료 발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발언에 대한 배경과 진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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