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내 민간자산 동결 수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북한 군부가 22일 금강산 관광지구를 방문하겠다고 21일 통보했다.

통일부는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오늘 현대아산 측에 `국방위원회 정책국에서 금강산 지구 부동산 조사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22일 오전 9시 금강산을 방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군부 인사들이 금강산 관광 관련 부동산들을 둘러 볼 계획이라고 한다"며 "명승지지도국 관계자들이 동행하면서 안내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등은 지난 달 25~31일 금강산 관광 지구내 남측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3일 이산가족면회소 등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금강산 부동산 5건을 동결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한의 추가적인 압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현대아산 등 민간 기업들이 소유한 금강산 부동산까지 동결하기에 앞선 사전 조치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박림수 국방위 정책국장(인민군 소장) 등 북한 국방위 관계자들은 19~20일 개성공단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