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 노동당 비서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남파된 간첩 혐의로 탈북자 2명이 공안 당국에 구속된 사건에 대해 "뭘 그런 걸 신경쓰느냐"며 담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의 한 측근은 21일 "어제 저녁 간첩들이 붙잡혔다는 뉴스를 보고 황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별일 아니라는 듯 `뭘 그런 걸 신경 쓰고 그러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황 선생님은 2006년 손도끼 협박 때도 `어치피 죽을 거 그쪽한테 죽어도 상관 없겠지'라고 말하시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다"고 덧붙였다.

황씨는 2006년 12월 빨간 물감이 뿌려진 자신의 사진과 손도끼, `쓰레기 같은 입 다물라'는 협박 편지를 담은 소포를 받는 등 수 차례 신변에 대한 위협을 받아왔으며 공안 당국은 20여명의 전담 경호팀을 꾸려 3교대로 24시간 밀착 경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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