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SK텔레콤이 스마트폰 배터리 효율을 최대 45% 높이는 CDRX 솔루션을 20일 국내 전역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T타워에서 열린 5밴드CA 기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CDRX 솔루션을 전국적으로 상용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지난 12일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CDRX 서비스를 전국 상용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부터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CDRX 기술을 상용화했다며 KT가 국내 최초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KT가 확인한 결과 SK텔레콤이 CDRX 기술을 미적용한 것으로 나타나자, SK텔레콤은 4월 초부터 기지국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CDRX 기능을 잠시 꺼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승원 SKT 인프라전략본부장은 “그간 많은 준비를 해왔으며 다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S8 출시 시점에 맞춰 오픈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KT와 마찬가지로 품질 등을 우려해 음성 통화에선 미적용, 데이터 부분에서만 CDRX 기능을 적용했다. 최승원 본부장은 “음성 통화 VoLTE에 대한 적용 시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 S7 시리즈, LG G6, G5, 아이폰7 등 2011년 10월 이후 SK텔레콤에서 출시한 121종의 LTE폰에서 소비자의 별도 설정 없이 즉시 기술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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