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삼성의 그룹 차원의 마지막 채용시험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 직무적성검사(GSAT)가 치러지는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 고사장으로 취업준비생들이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향후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
대기업 공채 축소 우려 목소리 나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이 마지막 그룹 공채를 위한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16일 시행한다. 삼성은 상반기 공채를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의 공채를 폐지하고 각 계열사별로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은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욕··LA 등 미주 2개 지역에서 GSAT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GSAT는 삼성 입사자를 선발하기 위한 필기시험으로, 단편적인 지식 위주의 시험이 아닌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GSAT의 평가 분야는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상식 등이며, 총 160문항으로 이뤄져 있고 140분 내에 풀어야 한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4~5월에는 면접 전형을 치르고 5월 중엔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해 그룹공채는 이번이 마지막이며 향후 계열사별로 필요에 따라 채용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 2월 삼성이 미래전략실을 폐지하면서 향후 그룹 차원의 공채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계열사별로 필요에 따라 인원을 채용하게 된다.

삼성 그룹 채용이 없어지면서 대기업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 그룹 공채는 연간 1만 4000명 내외를 선발해왔기 때문이다.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하면 채용 규모는 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각 계열사가 필요에 따라 보수적으로 채용을 하기 때문에 지금의 그룹 공채 규모보다는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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