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이 후보 등록 첫날인 15일 일제히 등록에 나선 가운데 대권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보자 기호는 등록이 마감되는 16일 오후 결정된다.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의 경우 의석수가 많은 순서대로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안규백 사무총장을 통해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쳤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됐다. 마음을 더하고 뜻을 모을 때”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나라다. 화합하고 통합할 때만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담대하게 그 길을 가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그 누구든 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촛불을 들었던 국민도, 촛불을 응원했던 국민도 모두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인”이라며 “국민 모두의 마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도록 함께해 달라. 문 후보의 손을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회는 평등할 것이다. 과정은 공정할 것이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직접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총선 때도 직접 제가 등록했다. 제 선거는 제가 등록한다”며 “그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과거로 다시 돌아갈 것인지,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안 후보는 “오늘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면서 “그것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제 의지를 보여드리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이철우 사무총장과 김정재 원내대변인를 통해 등록 절차를 마쳤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등록을 마친 후 “안보위기에다 경제위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라며 “이런 시기에는 용기와 결단, 경륜과 실적을 갖춘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돼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전쟁”이라며 “특히 안보관이 튼튼한 홍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