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 환율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미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미국은 관심이 쏠렸던 중국에 대해 지난해 10월과 마찬가지로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독일, 스위스 등 6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미국은 ▲현저한 대미 무역흑자(200억 달러 초과)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GDP 3% 초과) 등 3대 요건을 기준으로 환율조작국(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하며, 1년에 두 차례 환율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에 한국은 세 가지 조건 중 ▲대미 무역수지 흑자(2016년 277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GDP 7%) 등 두 가지 요건에 부합해 관찰대상국을 유지했다.

미국은 한번 관찰대상국에 지정하면 최소 2번까지 연속해서 보고서상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외환시장 개입은 예외적인 상황으로 제한 ▲외환정책의 투명성 제고 ▲충분한 재정 여력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추진 등 정책을 권고했다.

미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국가는 미국의 해외민간투자공사 신규 자금지원과 조달 참여가 금지된다. 또한 추후 무역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사항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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