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NBC뉴스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는 확신이 생긴다면 미국이 재래식 무기로 대북 선제타격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NBC뉴스는 13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쏠 수 있는 2대의 구축함을 한반도 인근 지역에 배치해놓은 상태며, 그중 한 대는 북한 핵실험 장소인 풍계리로부터 불과 300마일(약 483km) 떨어진 곳에 배치했다.

또 미군은 만약을 대비해 지난주 괌 기지에 북한을 겨냥한 장거리 전략 폭격기를 배치했으며, 최근 핵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를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론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의 동의 없는 공격은 어렵다는 관측이다. 미 관리들은 NBC뉴스를 통해 “선제타격의 이행 여부는 한국 정부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15일이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인 만큼 북한이 이날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반도의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