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종의 ‘해린반상’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수라상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제3회 궁중문화축전’의 예매가 17일부터 시작된다.

12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이 함께 궁궐의 장소적 특징과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궁중문화를 재해석한 문화유산 활용 축제 ‘제3회 궁중문화축전’의 사전 예약 프로그램 3종에 대한 온라인 예매를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제3회 궁중문화축전’에는 총 29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그중 온라인 예매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총 3종이다.

먼저 경복궁에서는 ▲궁궐 내 일상식이 준비되는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맛보며 우리나라 전통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라간(시·식·공·감)’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황궁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종의 해린반상, 순종소찬 등 ‘황제의 소찬’을 맛볼 수 있어 행사에 온 사람들에게 특별함을 선물할 것이다.

창경궁에서는 ▲문정전의 야경을 배경으로 고종과 흥선대원군, 중전 민씨(명성황후)를 중심으로 파란만장했던 당시 이야기가 전개되는 ‘야외 궁중극(고종, 여명의 빛을 찾아서)’를 관람할 수 있다. 조선 후기 난세에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라 새로운 비상을 꿈꾸던 고종의 간절한 열망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깊이 다가갈 것이다.

종묘에서는 ▲조선 시대 최고의 제례의식이자 국가 행사인 종묘제례에 맞추어 기악·노래·춤을 함께 연행하는 종합예술인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이 펼쳐진다.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의 경우 연중 별도의 야간 개방이 없는 종묘에서 야간에 종묘의 정전과 함께 종묘제례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3개 프로그램의 온라인 예매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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