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책임지고 나가야 할 중심에 공직자 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광주를 책임지고 나가야 할 중심에 공직자들이 있다”며 “이번 대선공약 반영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윤장현 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 간부 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태도와 자세를 어떻게 갖고 어떤 콘텐츠로 가야 하는가. 누가 광주를 책임질 것인가? 여러분이 중심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발굴한 대선공약을 확정‧발표하고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반영되도록 세일즈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대부분 후보자가 응답해 줬지만, 군 공항 이전과 스마트에너지시티 구축사업이 후보자들의 공약에 포함 돼 있지 않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공약에 빠진 사업들은 내용을 재구성해 세부적인 자료를 준비하고 추가적인 반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시장은 아울러 “후보들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약속한 사항이 실제 공약으로 반영돼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바로 실행될 수 있도록 세부 내용을 보완하고 구체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선공약 활동은 결국 국비확보 활동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올해 국비활동은 새 정부 출범이라는 새로운 국면에서 전개되므로 예년과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후보나 정당이 독자적으로 발표한 공약은 시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별도의 팀을 꾸려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날 “5.18진상규명과 아울러 전두환 회고록 출간 문제는 5.18의 진실이 밝혀지느냐 아니면 왜곡되느냐 하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5.18 단체들의 활동을 단순히 지원 또는 협조하는 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가 당사자라는 생각으로 적극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특히 광주를 방문한 팀 셔록 기자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이 가져온 체로키 파일 등 5.18 관련 자료 분석 작업에 함께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팀 셔록 기자의 노트북에 붙여진 노란 ‘세월호 리본’은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진실을 갈구하며 살아왔는가를 보여주고 있어 매우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의미 있는 협업을 통해 5월 항쟁의 진실에 접근해 나가는 한편, 처절하고 장엄했던 오월의 역사가 인류사회의 소중한 역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진실규명과 발포 명령자를 밝혀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장현 시장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시립예술단 산하 시립극단의 불법 예산 사용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며 “감사위원회는 이 같은 유사 사례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곳은 또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와 같은 일은 철저히 조사해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 해법을 제시하고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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