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공항서 이륙하는 항공기.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영남권의 관문공항 역할을 할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이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율이 0.94로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을 넘기지 못했지만, 정책성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AHP)은 0.507로 기준치(0.5)를 넘기면서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국토부는 향후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신공항’을 만들자는 영남 5개 지자체 간 합의 내용에 따라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해 작년 6월 최적 대안으로 채택했다.

KDI는 작년 7월부터 약 9개월간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여 왔다.

김해신공항 사업은 현재 김해공항 서편에 연 38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 국제선 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을 짓는 프로젝트이다. 새 국제선 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철도 교통망도 건설된다.

국토부는 공항개발 예정지역의 범위, 공항의 규모·배치, 건설·운영계획 등을 정하는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바로 다음 주에 발주할 예정이다. 이어 2018~2020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면 2021~2025년 본공사 시행, 2025년 종합 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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