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지난 4월 1일 자로 김영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이 많은 논란 속에 임명됐다.

이에 대해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가 10일 성명을 통해 “김영수 이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본부장 재직 시 자신의 부인 식당에 직원들 회식 퍼주기를 했다는 내용을 제보한 제보자를 찾고자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영수 이사장은 제보자 색출 행위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3류 영화도 아니고 제보자 색출이라니 치졸한 복수극이 아닐 수 없다”며 “도덕성 문제로 언론에 오르내릴 때는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정작 이사장에 임명된 후 반성은커녕 오히려 제보한 사람을 파악하는 것은 애초부터 반성과 사과의 마음은 조금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민연대는 “더군다나 김 이 사장은 엘시티 비리의 의혹을 받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도덕성과 청렴성 논란이 있는 김 이사장은 이사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병수 부산시장의 낙하산인사와 측근 인사 등 불통 인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민연대는 “지역의 시민사회와 언론, 정치계 등에서 김 이사장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서병수 시장은 외국 출장을 가는 공항에서 김영수 이사장을 임명했다”며 “서 시장은 이번 김 이사장에 대한 임명을 철회해 인사 혁신의 의지와 진정성을 증명할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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