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2일 오후 관계자들이 세월호 펄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 해양수산부)

직경 15㎝ 시험 천공 한 곳 진행 예정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한 천공 배수작업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선체를 실어 나르는 모듈 트랜스포터(특수운송장비)를 추가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3일 오후 브리핑에서 “천공을 통한 배수가 예상대로 진척을 거두지 못함에 따라 상하이샐비지 등과 협의해 모듈 트랜스포터 수를 24개 추가로 투입해 460톤의 무게를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선체조사위에 따르면 세월호는 선체 무게와 화물, 해수, 펄 등을 모두 합친 무게는 1만 4662톤에 달한다. 반잠수식 선박에서 자연 배수 방식으로 해수 약 1200톤이 배출된 것으로 알려져 세월호 총 무게는 약 1만 3462톤으로 추정된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작업 설계상 1만 3000톤까지 감당할 수 있다.

이에 선체조사위는 비교적 보존 상태가 양호한 D데크에 천공할 경우 해수가 쉽게 빠질것으로 판단해 D데크에 구멍 21개를 뚫기로 했다. 현재 세월호 화물칸인 D데크 좌현 측에 목표한 21개 중 19개의 구멍을 뚫은 상태로 알려졌다.

선체조사위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하기 전에 천공을 키우는 방안을 검토해 지름 15㎝의 시험 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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