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미래의 감각’전. 올레드 사이니지로 만든 ‘미래의 감각 의자’ 뒤로 올레드 조명으로 만든 ‘태양의 벽’이 밝게 빛나고 있다. (제공: LG)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LG는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7(Milano Design Week)’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1961년부터 시작된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매년 4월 초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전자, IT, 자동차, 패션, 인테리어 등 글로벌 업체 2000여곳 이상이 참가하며,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트렌드세터(Trend Setter) 등 40만여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LG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의 감각(S.F_Senses of the Future)’을 주제로 한 대형 올레드 설치 작품으로 LG가 만들어 갈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해 전시한다.

LG는 공상과학(Science Fiction)을 의미하는 ‘S.F’ 단어를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의 감각(Senses of the Future)’로 새롭게 정의했다.

인간을 향한 배려와 교감이라는 LG의 디자인 철학과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의지를 알리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인간의 감각을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표현하는 세계적 디자이너 토쿠진 요시오카(Tokujin Yoshioka)와 협업해 인간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이미지를 따뜻하고 아름다운 빛의 공간으로 표현했다.

전시관 안에는 55인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 47세트를 조립해 만든 17개의 ‘미래의 감각 의자’가 밝은 빛의 공간을 연출하고, 작품의 바닥부엔 신소재인 인조대리석 ‘하이막스’를 설치해 올레드의 빛을 더 돋보이게 한다.

또 다른 작품은 전시관 내부를 태양처럼 환하게 밝히는 가로 16m, 세로 5m 크기의 거대한 ‘태양의 벽(Wall of the Sun)’이다. 소형 올레드 조명 모듈 약 3만개로 자연광에 가장 가까운 빛을 구현해 시간을 초월한 빛의 본질과 신비로움을 강조한 작품이다.

또 벽체의 후면 구조도 그대로 노출해 얇고 가벼운 올레드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LG 전시관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의 페터 제흐(Peter Zec) 회장도 방문해 “LG는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들로 고객들의 삶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LG 브랜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상징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전시 종료 후 ‘미래의 감각 의자’ 중 일부를 서울 마곡지구에 조성 중인 융복합 R&D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등 LG 최고 경영진도 방문해 전자, IT, 자동차,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군의 디자인 트렌드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도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중 개최되는 세계 최대 조명 전시회 ‘유로루체(Euroluce) 2017’에 참가,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Ross Lovegrove)와 협업해 곡면 구현이 가능한 올레드의 특성을 활용해 다양한 디자인 조명 작품들을 선보인다.

LG 관계자는 “예술적 가치를 접목한 전시를 통해 LG의 디자인 철학과 혁신에 대한 열정을 감각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디자인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 LG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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