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의 대선주자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출처: 연합뉴스)

洪, 한국당 대선후보 선출돼도 지지율 하락
가상 3자 구도서 文 46.1%… 安·洪보다 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국민의당의 대선주자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탈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하며 지지율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3일 안 전 대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차기대선 다자구도 지지도에서 지난주 대비 안 전 대표가 18.7%로 6.1%p 상승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연승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받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며 안 지사 지지층 대부분이 안 전 대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으로는 수도권과 PK(부산·경남·울산), 호남, 50대와 60대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60대 이상에선 유일하게 문 전 대표를 앞서기도 했다.

안 지사는 거의 모든 지역·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지난주 대비 5.0%p 하락하며 12.1%를 기록하며 지지율 3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충청에서 1위를 회복하는 등 호남과 TK를 포함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도 1위를 유지하며 34.9%를 기록하며 13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오히려 지난주 대비 2.0%p 떨어지며 7.5%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문 전 대표 측에서 안 전 대표를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양강구도가 형성되면서 보수층 일부가 안 전 대표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홍 후보는 경기·인천과 PK, 60대 이상과 40대, 바른정당·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정당 후보별 3자 가상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46.1%, 안 전 대표는 26.3%, 홍 후보는 11.9%로 안 전 대표와 홍 후보의 지지율 합보다 문 전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31일까지 5일간 전국 유권자 2550명에게 RDD(전화 임의걸기) 전화면접·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 ±1.9%p에 신뢰수준 95%이고, 응답률은 9.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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