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PK(부·울·경) 지역 선출대회에서 문재인 후보자가 제19대 대통령 당선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 대신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누적 59.0% 확보… “아직은 안심 못해”
李 “수도권은 본거지… 과반 저지 가능”
安 “결선에서 역전 드라마 써보겠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호남, 충청에 이어 31일 영남권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64.7%를 받으며 압승을 거뒀다.

이날 문 전 대표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 순회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미 누적 득표율 59.0%인 과반을 확보하며 누적 득표율 22.6%인 안희정 충남지사, 득표율 18.2%인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차이를 벌렸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면서도 “수도권의 비중이 워낙 커서 아직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 교체를 위해선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필요하고,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선 압도적인 경선승리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이재명 시장이 안희정 지사를 넘은 2위를 기록하면서 2위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 시장과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과반을 막는 것과 동시에 2위 자리를 탈환해 어떻게든 결선투표로 가겠다는 각오다.

이날 이 시장은 “저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강원·제주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투표율이 높아지면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우선 과반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도 “60% 이상의 수도권 유권자들이 확실한 승리카드를 선택해 주실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선을 통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 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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