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미 해병 항공기지에서 미군 최신예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군이 일본에 배치한 최신예 F-35B 스텔스 전투기 6~8대가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정밀폭격훈련을 했다.

F-35B가 한반도에서 정밀폭격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된 F-35B 전투기가 이번 주 한반도에서 실시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케이멥(KMEP)에 참가한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

KEMP은 한국 내 한미 해병대 전술제대급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하는 기동훈련이다.

미 제1해병비행단, 제12 해병비행전대 소속인 F-35B가 북한과 인접한 곳에서 정밀폭격훈련을 한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미군 측은 “KMEP은 다른 한미동맹 훈련과 마찬가지로 현재 상황과는 무관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F-35B의 단거리 수직 이착륙 능력, 스텔스 기능, 최첨단 레이더, 센서 기술 등은 5세대 전투기로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F-35B에 장착된 베라 레이더는 500㎞ 거리의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북한의 대공 레이더망을 피해 은밀히 선제타격할 수 있는 무장능력과 탐지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F-35B는 지난 1월 일본 야마구치현의 미 해병대 항공기지에 10대가 배치됐다. 올해 안에 6대가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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