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오션파크 전경. (제공: 부산 서구청)

공유수면 매립 ‘오토캠핑장’ 등 조성
송도해수욕장, 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 탈바꿈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박극제)가 송도오션파크 조성사업을 착공 3년 만에 준공하면서 송도해수욕장 일대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서구가 174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3월 중순부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될 송도오션파크 조성사업은 서구가 송도해수욕장을 비수기가 없는 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추진해온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이다.

송도지구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은 해수욕장 동편 1구역과 서편 2구역으로 나눠 추진됐으며 송도오션파크는 이 가운데 서편 2구역 사업이다.

동편 1구역은 거북섬 정비와 송도구름산책로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거북섬 테마휴양공간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완료됐다.

86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송도오션파크 조성사업은 공유수면 1만 9222.5㎥를 매립해 이뤄져 이곳에는 ‘축제의 광장’ ‘젊음의 광장’ ‘힐링의 광장’ 등 3개 광장과 해안 산책로 등이 들어서 있다.

‘축제의 광장’은 각종 축제와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평상시에는 친수공간과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젊음의 광장’은 배드민턴·인라인·족구 등 각종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주변에는 큰활차머신·서핑롤링머신 등 10종의 운동기구도 설치돼 있다. 광장 중앙의 아트플로어에는 ‘세계 중심 부산 서구’라는 글자와 함께 세계지도가 상감기법으로 새겨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오토캠핑장인 ‘힐링의 광장’은 대형 텐트(19면)와 카라반(18면) 사이트가 설치돼 있으며 고래가족을 형상화한 최신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전기시설 등 캠핑에 필요한 제반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

오토캠핑장은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과 카라반 설치 등 준비작업이 마무리해 올여름 피서철부터 운영에 들어설 예정이다.

해안 산책로는 길이 360m(폭 5m)로 산책로에는 조망스탠드와 선베드, 그늘막 등이 마련돼 산책 도중 서로 담소를 나누거나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면서 가족 단위의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도 가질 수 있게 꾸며진 게 특징이다.

박극제 구청장은 “전국 곳곳에 오토캠핑장이 있지만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기반시설을 갖춘 곳은 서구가 유일하다”며 “송도오션파크만의 특화된 시설로서 송도해수욕장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길이 360m 송도오션파크 해안 산책로. (제공: 부산 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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