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남 검찰총장.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국정농단’ 의혹 사건 수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김 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오로지 법과 원칙,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총장이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방향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장은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조사 당시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며 대검 수뇌부와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1년 전 자신을 임명한 박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방향에 대해 조만간 특수본의 정식 보고를 받고 깊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일각에선 국정농단 사태의 정점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김 총장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수사해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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