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지난달 수출물량이 4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물량지수는 133.77(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넉 달째 상승한 수치로, 2014년 12월(12.5%) 이후 1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수입물량지수는 8.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2% 오른 115.62로, 2011년 9월(24.6%) 이후 5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72.2%나 뛰었고, 1차 금속제품도 38.2% 올랐다. 농림수산품도 25.0% 증가했다.

수입금액지수도 1년 전보다 24.3% 오른 102.62를 기록해 2011년 9월(30.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59.8%나 올랐고 광산품도 57.9% 급등했다.

교역조건은 수입금액이 수출금액보다 가파르게 올라 2개월 연속 나빠졌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48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9% 하락했다. 수입가격 상승폭(14.4%)이 수출가격 상승폭(11.1%)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고려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4.41로 수출물량지수 상승으로 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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