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LG전자가 17일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그간 LG전자는 사업본부장들이 각자대표를 맡으며 이사회에 참여했지만 조직 개편으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단독 CEO 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번 정기 주총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언론과 외부인의 출입은 차단된 채 25분 만에 마무리됐다. 주주들 이외에는 주총 현장 밖에 별도로 마련된 TV를 통해 볼 수 있었다.

LG전자는 이날 제15기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개정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은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의 주재로 진행된 가운데 정 사장은 2017년 3가지 경영전략 방향에 대해 밝혔다.

정 사장은 “B2C분야에선 시그니처 초프리미엄 브랜드 육성과 올레드TV, 트윈워시 등의 제품을 내세워 성장과 수익을 동시 확보할 방침이다. B2B에선 설계, 품질, 안전에 대한 B2B 고객이 충족할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으로 선제적 미래 준비를 위해 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 등 성장기회 모색, 자체역량 강화, 스타트업 등을 활용한 신사업 모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주총에서는 이사 정원을 기존 9인에서 7인으로 축소함에 따라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400원, 우선주 450원으로 결정됐다.

구본준 LG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정도현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대형 사외이사가 맡게 됐다. 이사회 보수한도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60억원으로 승인받았다.  

▲ LG전자가 19일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언론 등은 별도 마련된 TV를 통해 주총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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