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 한 신축 아파트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지난해 말부터 침체를 겪었던 청약시장이 3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12곳의 일반분양 물량은 6755가구, 1순위 청약자 수는 6만 3536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9.41대 1이다.

앞서 지난 2월 한 달간 일반 분양된 아파트는 8797가구로 1순위에서 1만 4652명이 청약해 평균 1.67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1월에는 전국 일반분양 아파트 6906가구에 1순위 청약자가 4만 2482명이 몰려 평균 6.15대 1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강원도로 16.94대 1을 나타냈다. 경기도은 14.3대 1, 서울은 3.38대 1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분양한 12개 단지 가운데 3개 단지는 두 자릿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하는 등 분양시장이 최근 2개월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그러나 입지나 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결과가 극명하게 갈리는 양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약시장의 이러한 쏠림 현상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인 데다 미국발 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 시장 상황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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