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청 상황실에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이후 긴급 간부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청)

[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해 국민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서 권영진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가슴 아픈 일이지만 국민 모두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표방한 대한민국의 준엄한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경제 불황에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일본과의 외교 갈등, 북한의 도발 위협 등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며 “안보와 외교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경제는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져, 국민의 삶은 너무나 어렵고 힘들어 미래는 더욱 불확실하고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권영진 시장은 “저와 우리 1만여 대구 공직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하나된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대구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혼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제 대한민국은 다시 시작하고 다시 일어나야 하며 그 출발은 국민 화합과 통합”이라며 “하나 된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인들과 국가 지도자들이 앞장서고 시민들도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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