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설계VE’로 공사비 122억원 절감

[천지일보 경기=배성주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지난해 ‘설계VE(Value Engineering)’를 통해 122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했다고 27일 밝혔다.

설계VE는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의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 등에서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대안별로 검토해 애초 계획안보다 품질과 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대안을 만드는 기법이다.

보통 기본설계, 실시설계 및 설계변경 단계에서 각 1회 이상 진행한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건설공사 관련 단지조성과 공공건축물 분야를 대상으로 설계VE를 진행한 결과 시공비용 2252억원(10건) 중 122억원(5.4%)의 예산을 절감했다. 공사비를 포함해 초기비용부터 유지관리까지의 모든 비용을 합하면 총 153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산절감 내역을 보면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53억원, 판교제로시티 공공지식산업센터 37억원, 다산신도시 학교 건립공사 30억원 등이다.

앞서 공사는 설계VE 수행을 위해 토목‧건축‧조경‧기계‧전기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VE팀을 구성하고 VE워크숍 등을 개최했다.

고필용 경기도시공사 안전기술처장은 “공사는 최근 5년간 설계VE를 도입해 총 1266억원(평균 253억원)의 공사비 절감을 실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품질향상 노력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