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문학파기념관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한국 문학사상 첫 유파문학관으로 건립된 전남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았다.

1930년 3월 5일 󰡐시문학󰡑 창간 일에 맞춰 지난 2012년 3월 5일 개관한 시문학파기념관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 문학관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시문학파기념관은 개관과 더불어 한국문학관협회 회원자격을 부여받은 데 이어 개관 2년째인 2013년 6월 문학관으로선 드물게 제1종 문학전문박물관 등재와 호남권 거점문학관에 선정되는 등 전국 문학관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특히 2014년 󰡐시가 꽃피는 마을, 강진󰡑 프로젝트가 창조지역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원 확보를 시작으로 2013~2017년 5년 연속 생생문화재 공모사업(3억 6000만원)에 선정돼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등 지난 5년간 12건에 19억 7200만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시문학파기념관의 성공적 배경에는 강진군의 행정적 뒷받침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진군은 문학관 설계단계에서부터 박사급 문학콘텐츠 전문가를 임용해 2년여 동안 전국 문학관의 사례조사 결과를 꼼꼼히 분석해 󰡐맞춤형 모델󰡑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토크 쇼 형식으로 진행하는 󰡐화요일 밤의 초대 손님󰡑은 매년 전국 단위 행사에서 발표되어 성공사례의 롤 모델로 부상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시문학파기념관은 1930년대 한국문학사를 관통하는 문학공간으로서 인문학적 사유를 가미한 품격 높은 콘텐츠를 구현, 󰡐2017 강진 방문의 해󰡑의 시너지효과는 물론 강진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오늘날 시문학파기념관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5만 군민의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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