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오는 28일, 9개사 24명의 시내버스 승무원 확정
부정취업 근절 기대… 채용 비리 원천적 차단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와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이 오는 28일 처음으로 공채 시내버스 승무원 24명을 선발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말 일부 시내버스 업체 노조 지부장을 통한 운전기사 채용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버스조합에 공개채용 절차를 마련토록 했다.

지난달 13일 9개사 24명의 시내버스 승무원 채용계획을 버스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결과 313명이 지원했다.

업체별로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 및 조합의 인성검사 절차를 통해 2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43명 선발했으며 조합에서는 인재채용위원회 구성을 위한 외부인사 영입을 마무리했다.

이에 시는 오는 28일 처음으로 인재채용위원회 면접시험을 통해 9개사 24명의 공채 시내버스 승무원을 확정한다.

면접시험 합격자들은 버스조합에서 실시하는 5일간의 신규 승무원 양성교육을 수료하고 업체별 실기시험(수습)을 거쳐 최종적으로 채용이 확정된다.

부산시는 그동안 업체별 비공개로 승무원을 채용하던 관행을 전면 개선해 버스조합에서 시내버스 승무원 채용절차를 주관토록 했다.

신규 승무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에서는 채용계획서를 조합에 제출해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계획을 반드시 공개하고 업체 및 노조 등의 인사 비리 개입 등을 원천 차단했고 1, 2차 서류전형, 운전성향진단 등 개인별 인성검사 등을 강화했다.

또한 시민단체, 교수, 노무사 등 전문가가 포함된 인재채용위원회에서 최종 면접합격자를 선발하는 등 채용공고 및 절차 등을 완전히 공개할 계획이며 시행상의 문제점은 즉시 보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시내버스 승무원 채용은 시기별로 차이는 있지만 정년퇴직자 등 업체별 결원자를 매월 채용할 계획”이라며 “채용 규모는 년 250~300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13일에 공고된 3월 채용공고(29명)에는 오늘까지 420명이 지원해 승무원 공개채용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과 관심이 예상보다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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