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오리농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예방적 살처분 후 추가 살처분 검토

[천지일보 전남=김태건 기자] 지난 21일 전남 해남 오리농가에서 검출된 H5N8형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진 판정됐다.

전남도는 해남 마산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도축 출하 과정 중 검출된 H5N8형 바이러스를 농림축산 검역본부가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발생 농장(2만 3000마리) 포함 반경 3㎞ 이내 오리 등 6만 3000여 마리 모두를 살처분했다. 또 이번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같은 지역에서 사육하고 있는 육계 7만 3700마리에 대한 살처분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 전남도 관내에서는 나주 10건, 영암 2건, 해남과 무안 각 3건, 구례·장성·완도 각 1건 등 총 21건의 AI가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 종종 검출된 H5N8형이 농가에서 검출된 것은 지난 6일 전북 김제 산란계 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