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이현정 기자] “가정형편이 어려워 해외어학연수를 가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다가와 매우 기뻤어요”

전라남도 보성 남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송화 양은 지난 1월 겨울방학을 맞아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 양이 美 어학연수를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전남영어체험캠프에서 모범적이고 우수한 활동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영어체험캠프에서 모범적이고 우수한 활동을 보인 학생 34명과 유공교사 2명을 선발해 겨울방학 기간 중 1달간 미국 어학연수를 지원했다.

이에 한 양을 비롯한 농어촌 초등생 34명과 유공교사 2명이 지난 1월 美 미주리주립대학교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게 됐다.

전남도는 도‧농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농어촌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2008년부터 매년 30여 명을 선발,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1달간 美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7월에도 초·중학생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에 미국 원어민강사를 초청해 영어체험캠프를 추진하고, 이 캠프에서 우수한 활동을 보인 학생과 저소득층학생 40여 명을 선발해 겨울방학 기간 美 어학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1월 어학연수를 다녀온 34명의 학생들의 소감과 활동사진 등을 역은 기행문 ‘전남 농어촌 학생들의 꿈을 키운 미국연수 이야기’를 발간했다.

기행문에서 한 양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해외어학연수를 가는 것이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다가와 매우 기뻤다”며 “열쇠로 문을 열 듯이 영어가 숨겨놓은 열쇠를 찾는 지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최희우 행정과장은 “상대적으로 도시권에 비해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학생들에게 세계에 대한 큰 꿈을 갖도록 글로벌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해외어학연수 기회를 더욱 넓혀가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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