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송범석 기자] 처녀 총각 때는 서로 없으면 죽고 못 살던 남녀가 결혼한 후 갑자기 이혼하는 것을 심심찮게 목격하곤 한다. 한참 후에 남남이 된 커플에게 ‘원인이 뭐냐’고 캐물으면 열에 아홉은 ‘성격차이’라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듣는 우리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또 다른 의문이 고개를 든다. 과연 그 많은 커플들은 단지 성격이 맞지 않아서 서로 등을 돌렸을까?

이 책의 저자는 ‘성격차이’라는 말은 부부 간에 이혼할 수밖에 없는 복잡한 사유의 힘든 설명을 대신하는 ‘일반명사’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성격의 차이라기보다는 ‘성(性)의 격차’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성의 격차는 결혼 초기에 남녀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같이 사는 데 적지 않은 장애물이 된다. 특히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남녀 상호 간의 사고 체계의 현격한 차이에 대한 몰이해는 단 한 번 사는 인생을 망칠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남성이 여성에 대한 학습 없이 결혼을 하고는 멋대로 아내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상종하지 못할 존재’로 개념 정리해 버리곤 한다.

서로 간의 벽을 넘어서는 ‘키’는 선행 학습을 통한 이해다. 남성과 여성은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여성의 기본적인 본능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도합 30년간 인사․조직 관리를 해온 저자는 “여자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남자들은 전혀 예상을 못하거나 알지 못하는 사고와 행동의 영역이 있음을 남자들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가 직업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한 여자를 상대할 때 필요한 노하우 46가지를 담아냈다. 1편에서는 여성의 본능적 특성을, 2편에서는 여성의 사회적 특성을, 3편에서는 여성 조직원을 관리하거나 결혼하기 전에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조영환 지음 / 지상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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