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 구본영 시장이 15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2017년 동계 아르바이트’ 참여 대학생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불친절하고 욕하는 민원인 없어지길”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15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2017년 동계 아르바이트’ 참여 대학생과 구본영 시장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구본영 시장은 간담회에서 지난달 9일부터 시정을 체험하며 아르바이트를 마친 대학생 120명과 근무 시 겪은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또 지난 10일 진행한 시정발전토의에서 최우수주제로 선정된 ‘응답하라! 원도심’을 김재성 학생이 발표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원도심을 유지 보수해 추억여행을 할 수 있는 ‘7080 문화마을’ 조성을 제안했다.

서북구청에서 자동차세 선납 업무를 담당한 김지혜(경희대) 학생은 “불친절하고 욕을 하는 민원인을 여러 번 접했다”면서 “민원인이 공무원을 대하는 자세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가 느려 업무를 보는데 어려움을 겪고 민원인에게 불편함을 줬다”며 “시에서도 업무 담당자의 불편한 점에 관심을 두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본영 시장은 “취업난 등으로 대학생이 겪고 있는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업무에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하다. 아르바이트가 끝나도 시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천안지역으로 많은 기업체가 입주하고 있어 수도권보다 발전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이 있다”며 지역 업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하·동계 방학 기간에 아르바이트를 제공해 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행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천안시 ‘동계 아르바이트’에 참여한 김지혜 학생이 15일 구본영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소감과 제안을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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