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교 차로 확장공사 조감도. (제공: 서울시)

보도육교 신설 후 기존 보도를 차도로 변경
원효대교쪽 직진차로 늘어나 정체 줄어들 듯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서울시가 여의교를 기존 왕복 8차선에서 9차선으로 확장하고 보도육교를 신설하는 공사를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78억원을 들여 먼저는 보도육교를 새로 만들고, 기존 보도를 차도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다.

샛강을 건너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신길동을 연결하는 여의교는 노들길 여의도 방향과 대방역에서 올림픽대로로 가는 차량이 얽혀 정체가 심했던 구간이다.

여의교 차로수가 9차선으로 확장되면 출퇴근시간 대방지하차도→여의도성모병원(올림픽대로) 방면 우회전 교통량 증가에 따른 대방지하차도→원효대교 방면 직진 차로수 부족 및 우회전 대기행렬이 길어지는 문제가 해결되고 직진 차로의 교통용량 증대로 주변 간선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총 연장 240m의 보도육교를 신설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한 후 기존 여의교 보도를 차도로 리모델링하는 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신설되는 보도육교는 도시미관을 고려해 아치형 트러스교로 설계됐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대방역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교통량이 분산되고 여의교오거리 교차로의 교통 정체가 개선돼 여의도로 접근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기간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1976년 10월 왕복 4차선으로 개통한 여의교는 1990년 9월 다리의 폭이 좁아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왕복 8차선으로 확장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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