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명승일 기자] 언론중재위원회는 올해 들어 접수된 조정 사건 수가 3월 말 기준으로 총 992건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조정신청 급증은 인터넷 포털 기사에 대해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언론중재위는 “언론중재법이 개정된 2009년 8월 이후부터 포털에 대한 조정신청이 가능해졌다”며 “법 시행 초기에는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포털에 대한 조정신청 수가 미미했으나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언론중재위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992건 중 500건이 포털사건으로 약 50%를 차지했다. 포털과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한 조정신청사건의 경우, 기사제공 언론사와 함께 해당 기사와 관련된 포털들을 상대로 여러 유형의 청구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언론중재위는 “언론중재위에 접수되는 전체 언론조정사건 수의 증가추세 역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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