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제 개편 연계하며 제동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이 13일 야당이 추진하는 ‘18세 선거권’에 대해 학제 개편 연계를 주장하며 제동을 걸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야당의 18세 선거권 관련 절충안 발표에 대해 “우리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며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18세 선거권은 선거의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인 우리 학생들의 교육의 문제”라며 “우리나라 나이로 통상적으로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되는 만18세에 선거권을 허용할 경우, 학교가 선거판으로, 교실이 정치판에 휩쓸려 학생들의 학습권이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다는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만약에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더라도 학제개편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야당의 18세 투표권 주장을 ‘선거의 유불리 관점에서 바라보고 정치적인 이해득실만을 따지는 행태’로 규정하고 “부디 고3 수험생마저 정치판에 끼워넣을 정략적 계산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와 대다수의 선량한 선생님들의 마음에도 고개를 돌려보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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