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의회가 7일 오전 제2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촉구 결의문 채택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의회가 7일 제2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교육문화위원회가 제안한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은 현장 검토본에서 문제가 됐던 내용들을 대부분 수정하지 않았다.

단순히 오탈자나 사진을 수정하는 수준에 그쳤으며 핵심 쟁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애초 편찬 기준에서 달라진 점이 전혀 없는 ‘친일 독재미화 교과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안을 통해 “국정교과서 최종본은 국민적 논란을 야기했던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고수해 헌법 전문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의의 축소와 5.18에 대한 역사적·사법적 평가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국정 역사교과서 전면 폐기, 국민의 뜻에 반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교육현장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역사교과용 도서 다양성 보장에 대한 특별법(국정 역사교과서 금지법)의 조속한 국회 본회의 통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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