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이 올해는 플러스 증가세로 전환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월 수출이 33개월만에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설비투자 등 타 부문의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출 유망품목을 재점검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성장여력이 큰 전략시장에 대해 FTA를 추진해서 대외개방 전략을 강화하겠다”며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정보 제공, 마케팅 지원 등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추진, 북한 미사일 실험 위협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대내적으로는 12월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가 위축되는 등 내수 부문의 미약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이에 대응해 대외 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방안을 마련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내수와 수출을 살리고,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4분기 재정조기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2월중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20대 일자리 과제를 선정·관리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신선품목, 가공식품, 공공요금 등 민생과 직결되는 품목에 대한 물가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필요 시 대응책을 마련해서 생활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서비스분야 R&D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비스 R&D에 대한 정부투자를 2021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 향후 5년간 총 4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3대 중점분야별로 산업화 가능성을 고려해서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또 “건강관리서비스는 기기와 의료를 결합해 국민건강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신서비스로서 4차 산업혁명의 좋은 사례”라며 국민들이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체계적으로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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